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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시의원 세비 '많다'

LA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시의원 4인의 지난 회기 성적표는 평균점보다 높았지만 2년 전 첫 평가와 비교해서는 떨어졌다. 미주중앙일보는 2018~2019년 정규 회기 시의원 14명의 의정활동을 종합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2년 전 첫 평가와 비교 분석할 수 있어 총점과 항목별 점수들의 등락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참조>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나눠갖고 있는 1 4 10 13 지구 의원 4명의 평균점수는 74.05다. 지난 회기 전체 시의원 평균점 72.0에 비해 2점 높게 나타나 체면은 유지했다. 그러나 2년 전 평점 76.28에 비해선 2점 정도 낮아졌다. 종합 2위인 데이비드 류(4지구) 의원과 3위인 허브 웨슨(10지구) 시의장은 불과 0.3점차로 순위가 결정됐다. 두 의원은 평균점 이상을 받은 반면 미치 오패럴(13지구) 길 세디요(1지구) 의원은 평점에 못 미쳤다. 지난 회기 4명의 평균 총점은 입법활동(평점 44.63)과 사무실 효율성(19.98)에서 각각 점수가 깎였다. 그나마 출석률(94%)이 첫 평가때보다 3% 더 높게 나와 더 많은 실점을 막았다. 항목별로 분석했을 때 입법활동에 웨슨 시의장이 60점 배점에서 51.01점을 받아 가장 적극적이었다. 입법활동은 대표발의안수 지역구 전체 심의안건중 본인 발의안 비율 통과율 등 3개 항목을 묶은 지표다. LA한인타운 대부분을 지역구로 둔 웨슨 시의장은 대표 발의안이 115건으로 전체 2위 심의안건중 본인 발의안 비율이 4위(36.92%) 등 2개 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다만 안건 통과율은 11위(34.78%)를 기록해 낮았다. 입법활동에서 4명중 꼴찌는 오패럴 의원이다. LA한인타운 동북쪽 실버레이크와 에코파크 등을 관할하는 그의 지역구는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주민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았을텐데도 지역구 전체 심의안건중 본인 발의안 비율이 23.41%로 14명중에서 꼴찌를 길고했다. 사무실 효율성면에서는 류 의원이 30점 배점에 22.62로 최고였다. 효율성 항목은 사무실 직원 1인당 발의안수 각 지역구 의원및 직원 연봉에 주민 1명이 부담하는 비용 등 2개 지표 배점을 합산했다. 시의원과 사무실 직원들의 연봉은 시민들이 내는 혈세다. 지난 회기 류 의원 사무실에 지급된 전체 연봉은 162만달러였다. 타운 지역구 의원 4명중 가장 적은 금액이다. 풀타임 직원 평균 연봉도 4만1194달러로 4개 지구 사무실중 최저였다. 류 의원의 지역구 중간소득이 12만6200달러로 시전역에서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봉 대비 가장 효율적으로 사무실을 운영했다고 할 수 있다. 4명중 사무실 효율성이 가장 낮은 의원은 세디요 의원이다. LA한인타운 남동쪽 코너인 에코파크 맥아더파크 차이나타운 등이 지역구인 그의 사무실 직원수는 33명으로 평균보다 4명 적었다. 그러나 직원 1인당 발의안 비율이 1.81건으로 4명중 최하였다. 4개 지역구 사무실 연봉으로 지급된 전체 세금은 741만달러다. 2년전과 비교하면 13% 늘었다. 사무실별 평균 185만2500달러로 14개 지역구 사무실 평균 전체 연봉은 174만714달러보다 11만1786달러가 많다. 지난 회기 한인타운 주민들의 세금이 타지역구보다 6% 더 시의원사무실에 지급됐음을 뜻한다. 4개 지역구중 연봉 합산액이 최고인 의원은 웨슨 사무실로 230만달러였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9-07-23

밥값 못하는 의원님들

지난 2018~2019년 회기 최우수 LA시의원은 5지구의 폴 코레츠 의원이다. 본지가 2016~2017년 회기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의정활동 종합평가에서 총점 100점 만점에 87.62점을 받았다. 1회 분석 당시 9위(71.42점)에서 단숨에 8계단을 뛰어 평가 대상 시의원 14명 중 유일하게 B학점이다. <관계기사 3면> 코레츠 의원을 제외한 13명의 시의원들은 모두 C 학점 이하로 부진했다. 전체 평균 총점은 1회 분석 당시에 비해 초라했다. 예산과 인력은 2년 전에 비해 더 많이 쓰고도 점수는 73.81점에서 72.0점으로 2점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지역구 주민들과의 밀착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역구 관련 전체 심의 안건중 본인 발의안 비율'이 48.51%에서 31.45%로 17.06%p 추락했다. 입법 활동의 효율성을 알려주는 지표인 안건 통과율 역시 44.29%에서 37.75%로 6.54%p 감소했다. 통과율이낮아졌다는 것은 해석에 따라 의원들이 찬반 투표시 더 치열한 검증 토론을 벌였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발의안을 상정하기까지의 시간과 인력, 비용을 감안하면 생산적이지 못한 결과다. 2년 전보다 나태해진 지표는 또 있다. 출석률이다. 시의회 회의는 통상 화·수·금요일 매주 3일 열린다. 지난 회기 정규의사일 117일중 시의원들은 평균 14일을 결석해 출석률이 88%였다. 2년전 92.7%에 비해 떨어졌다. 실적은 시원찮았지만 14개 지역구 시의원 사무실 직원 연봉으로 지급된 전체 세비는 2304만9180달러에서 2437만달러로 132만820달러(5.7%) 늘었다. 의원 사무실당 평균 10만달러 정도 증가한 셈이다. 사무실 직원수도 370명에서 519명으로 40%나 증가했다. 의원 사무실당 평균 11명씩 직원을 더 고용했다는 뜻이다. 코레츠 8계단 '껑충'…후이자 '추락' LA시의원 의정활동 성적표 벨에어 등 부촌 코레츠 1위 2018~2019년 회기 LA시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위 폴 코레츠 의원(5지구)과 13위 호세 후이자(14지구) 의원의 대비되는 실적이다. 2년 전 평가와 비교해 코레츠 의원은 8계단 껑충 뛰었지만 후이자는 10계단 추락했다. ▶입법활동 1위 코레츠 = 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다. 본지 평가에서는 대표 발의안 건수, 통과율, 각 지역구와 관련된 전체 발의안중 본인이 발의안 비율 등 3개 항목을 입법활동 지표로 삼았다. 3개 부문 배점만 따로 합산했을 때 최다득점 의원은 종합 1위인 코레츠 의원(52.57점)이다. 대표 발의안 건수가 1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구 전체 발의안중 본인 발의안 비율과 통과율도 평균 이상이었다. 코레츠 의원은 사무실 직원 1인당 발의안 건수도 3.5개로 1위를 기록해 직원들과의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벨에어, 웨스트우드 등 LA 대표 부촌들이 지역구인 코레츠 의원은 홀로코스트 생존 가정에서 태어난 유대인 2세다. LA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UCLA 역사학과 재학시절 교내 민주당원 모임인 '브루인(Bruin·학교 마스코트인 곰) 민주당'을 창단해 정치인의 꿈을 키웠다. 1979년 대학 졸업 후 제브 야로스라브스키 당시 시의원 보좌관을 거쳐 1988년부터 12년간 웨스트할리우드 시의원을 재직했다. 2009년 LA시의원에 출마해 이란계 데이비드 바헬디 후보와 본선 대결에서 800표차로 당선됐다. 아내 게일은 현재 에릭 가세티 LA시장 사무실 직원이다. 입법활동 부문 꼴찌는 다운타운 일부와 흑인 밀집거주지인 사우스LA(9지구)를 대표하는 커렌 프라이스 의원이다. 대표 발의안(50건) 꼴찌, 지역구 전체 심의안건준 본인 발의안건 12위, 사무실 직원 1인당 발의안건 수 12위 등 최하위였다. ▶후이자의 추락 =지난 회기 호세 후이자 의원은 임기중 최악을 경험했다. 개발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허가를 내준 의혹으로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았다. <본지 2018년 12월22일자 A-2면> 아직 정식 기소가 되진 않았지만 FBI에 의해 사무실 압수수색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FBI 수사 여파는 본지의 의정활동 성적표에서도 드러났다. 자바시장이 있는 LA다운타운과 보일하이츠 등을 지역구로 둔 그는 2년 전 평가에서 총점 83.52점으로 3위에 올랐으나 지난 회기 63.90점을 받아 13위로 10계단 곤두박질쳤다. 예산과 인력을 가장 많이 쓰고도 실적은 그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사무실 직원이 59명으로 최다였고 사무실에 지급된 세비도 230만달러로 가장 많이 받았다. 주민 1인당 의원 사무실 세비 지출액이 8.95달러로 두번째로 높았다. 그럼에도 입법활동 지표들은 평균 수준에 그쳤다. 대표 발의안 건수 7위, 전체 지역구 발의안중 본인 발의안 비율 9위, 안건 통과율 6위 등이다. ▶성실상 오패럴 의원 =출석률은 미치 오패럴(13지구) 의원이 가장 높았다. 지난 회기 정기 심의일 117일중 5일만 빠져 96.7% 출석률을 보였다. 13지구는 한인타운과 맞닿은 에코 파크, 웨스트레이크, 실버레이크 지역 등을 포함한다. 크루즈선에서 댄서로 일한 독특한 경력을 가진 그는 마이크 보닌(11지구) 의원과 더불어 동성연애자임을 커밍아웃한 바 있다. 오패럴 의원과 하루 차이로 길 세디요 의원이 2위, 이틀 차이로 데이비드 류 의원이 3위다. 결근이 가장 많았던 의원은 호세 후이자와 조 부스카이노(15지구) 의원이다. 두 사람은 117일 중 25일을 심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어떻게 분석했나 미주중앙일보의 시의원 의정활동 평가는 6개 항목으로 실시한다. 가장 중요한 입법 활동 분석을 위해 대표 발의 안건수(20점), 통과율(20점), 지역구 관련 전체 심의 안건중 본인 발의안 비율(20점) 등을 조사했다. 사무실 효율성은 사무실 직원수 대비 발의 안건(20점)과 지역구 주민 1인당 시의원실 세비 지출액(10점)으로 들여다봤다. 마지막으로 성실성의 지표로 출석률(10점)을 합산했다. 데이터는 5개 정부기관이 공개한 통계를 이용했다. 발의안과 관련된 자료는 시등기사무소의 의회자료데이터베이스(council file management)에서 열람했다. 시의원 사무실 직원수, 연봉 등은 감사국에서 찾았다. 각 지역구 인구수, 가구당 평균 수익 등은 LA상공회의소가 매년 발표하는 경제보고서(economic report)에서 추출했다. 시의원 출석일은 시의회 홈페이지에서 매달 공개한다. 배점 방식과 평가 모델은 2년 전과 마찬가지로 한국 법률소비자연맹의 한국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를 도입했다. 1회 평가 당시 배점 방식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지적됐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지난 평과때와 비교하기 위해 배점을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 평가에서는 배점과 평가 지표에 정치인과 학자 등 전문가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9-07-22

데이비드 류 '고른 활약' 2위 지켰다

지난 2015년 한인 최초로 LA시의회에 입성한 데이비드 류(4지구) LA시의원이 임기 4년차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미주 중앙일보가 2년 만에 실시한 '2018~2019년 회기 LA시의원 의정활동 종합평가'에서 류 의원은 100점 만점에 79.25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류 의원은 지난 2016~2017년 회기 평가에서도 2위<본지 2017년 7월 20일자 A-1면>를 기록했다. 이번 회기 최우수 시의원은 벨에어 등 부유층 지역구(5지구)의 폴 코레츠 의원이 차지했다. 그는 2년 전 9위에서 8계단 수직 상승했다. 이번 평가는 본지가 지난 2017년 한인 언론으로는 처음 실시한 지 꼭 2년 만에 나온 의원 성적표다. 평가를 한 해의 중간에 하는 이유는 시의회 회기가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라서다. 이번 분석에도 첫 평가 때 모델을 그대로 적용했다. 전체 순위의 등락, 본인 성적의 증감을 비교하기 위해서다. 총점 100점 만점에 ▶대표 발의 안건수(20점) ▶통과율(20점) ▶지역구 관련 전체 심의 안건중 본인 발의안 비율(20점) ▶사무실 직원수 대비 발의 안건(20점) ▶지역구 주민 1인당 시의원실 세비 지출액(10점) ▶출석률(10점) 등 6개 항목별 배점을 합산했다. LA시의원 정원은 15명이지만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분석 대상에서 한명이 빠졌다. 법안 통과시킬 정치력 키워야 2016년엔 7지구 펠리페 푸엔테스 의원이 사퇴했고, 이번 분석에서는 12지구 미첼 잉글랜더 의원이 지난해 12월 물러나 평가에서 제외했다. 종합 평가 결과 류 의원은 임기 4년차 초선임에도 6개 평가 항목 중 4개 부문서 상위 3위 내에 이름을 올려 고른 활약을 보였다. 특히 '지역구 관련 전체 심의 안건중 본인 발의안 비율'이 2위(39.04%)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항목은 지역구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이었는지 보여주는 잣대다. 이 부문 1위 밥 블루멘필드 의원(40.0%)과 차이는 0.96%p에 불과해 거의 동률을 이뤘다. 성실성의 지표인 '의회 출석률'도 3위로 높다. 전체 심의일 117일 중 7일을 결석해 94%를 기록했다. 류 의원은 예산대비 사무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직원수(36명), 본인 포함 직원 전체 연봉(162만 달러), 사무실 평균 연봉(4만1194달러) 모두 평균보다 적지만 실적은 높다. 시의원과 사무실 직원간의 협업 지표인 '사무실 직원 1인당 대표발의 안건 비율'이 두 번째(2.77건)로 많았다. 류 의원은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미흡한 점도 있다. 대표로 발의한 안건수는 105건으로 3위인데 반해 통과된 안건은 28건에 불과해 비율로 꼴찌(26.66%)였다. 발의건이 많다는 것은 입법 의욕이 강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노력만으로는 법안을 관철시킬 수 없다. 표결전 동료시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정치력을 키울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안건 통과율이 최하위로 떨어진 것은 총점에 타격을 줬다. 그래서 타 의원들과 상대 비교에선 우위를 점했지만 2년 전 본인의 성적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1회 평가 때보다 통과율 부문에서만 5점이 감점되면서 총점이 86.19점에서 6.94점 떨어진 79.25점으로 내려앉았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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